바이비트, 2조 원 해킹 피해!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 사건 발생

바이비트, 2조 원대 해킹 피해 발생 –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 의심

2025년 2월 21일,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약 1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조 1천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으로 기록되었으며, 배후로는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해킹 사건 개요

바이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벤 저우(Ben Zhou)**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 이전의 트위터)를 통해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인해 약 **401,347 이더리움(ETH)**이 도난당했으며, 이는 바이비트 총 자산의 약 9%에 해당합니다. 도난된 자산은 여러 개의 지갑으로 분산되어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연루 의혹

블록체인 분석가인 **잭엑스비티(ZachXBT)**는 이번 해킹이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건에 연루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Wazir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Radiant Capital)**에 대한 공격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비트의 대응 및 보안 강화

벤 저우 CEO는 "고객들의 모든 자산은 1:1로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이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바이비트는 충분한 지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바이비트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인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협력하여 도난당한 자산을 추적하고 있으며,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

이번 해킹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BTC)은 한때 9만 5천 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주요 암호화폐도 동반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이번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강화와 사용자들의 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특히, 국가 단위의 해킹 조직이 암호화폐 시장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협력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사용자들은 개인 자산의 안전을 위해 하드웨어 월렛 등 보안성이 높은 지갑을 사용하고, 거래소는 지속적인 보안 시스템 점검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킹 위협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