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사랑과 겸손으로 빛났던 그의 삶을 기억하며 🌿

2025년 4월 21일, 부활절 다음 날.
전 세계가 사랑하고 존경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향년 88세의 나이로 조용히 선종하셨습니다.

바티칸의 도무스 산타 마르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셨고, 사인은 뇌졸중과 심장 마비로 알려졌어요.
그의 마지막은 언제나처럼 조용하고 겸손한 모습이었습니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이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예수회 출신 교황이었어요.

"Buonasera(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시작된 그의 첫 등장은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안겨줬고, 교황청의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았죠.

그의 대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는
기후 위기, 소비주의, 자본주의의 폐해를 강하게 비판하며
모든 생명과 피조물을 향한 사랑과 책임을 강조했어요.

2014년 방한 당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한국 사회에 큰 감동을 안겨줬어요.
신자뿐 아니라 종교를 초월한 위로와 연대의 모습이었죠.

2025년 부활절 미사에서 교황님은 지팡이를 의지한 채
마지막 축복을 전하셨어요.
그 모습은 전 세계 신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그는 고요히 눈을 감으셨어요.

교황님의 뜻에 따라,
전통적인 삼중 관 대신 단순한 나무관에 안치되며,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묻히실 예정이에요.

이는 100여 년 만에 바티칸 외부에 안장되는 교황이라는 상징적 결정이기도 해요.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그 말씀 그대로 살다 가셨어요.

당신의 삶은 우리에게 가르침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빛이 되어줄 거예요.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저작자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