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5살 대학교4학년이 되던해 11월에 처음으로 창업을 했다.
2023년 12월4일인 지금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서 아직도 성공을 못했기때문에
일단 하지말아야것들 좀 써본다.
이것들만 안해도 일단 절반은 먹고 들어갈듯.
<절대 하지 말아야 할것.>
1. 돈 함부로 쓰지말것.
사업의 시작과 끝은 돈인데 현금흐름이 결국 혈액순환과 같다.
일단 사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큰돈이 생기게 되었을때
예를들면 큰액수를 대출을 받는다던가.
투자를 받는다던가 하는 경우
사무실을 업그레이드를 하든
직원을 새로 뽑든 명목상 일의 효율을 높인다고 주변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하면 안됌.
차를 리스로 계약을 한다거나 사무실을 꾸민다거나 뭐 그런짓 절대 하면 안됌.
고정비 올리는일 절대 하지말것.
직원채용 1명당 250만원 급여준다해도 4대보험 회사에서 내야하는거 다 포함하면 1명당 300넘게 나감.
받는사람은 250만원 세금떼고 220언저리 받는다고 쥐꼬리만한 월급받는다고 열받아하지만
사장입장에선 300이상나가니까 주는사람과 받는사람의 갭차이가 너무 큼.,
무조건 초기에 거지처럼 일했을때 그 마인드로 돈이 생기더라도 계속 그 마인드를 가지고 거지처럼 개빡세게 일만해야함.
사치를 부리는건 정말 사업이 무르익었을때 어느정도 여유가 넘쳐날때 해도 절대 늦지않았다.
2. 쓸데없는 인맥만들지 않기.
사업을 하다보면 별의별 이상한 날파리들이 꼬이기 마련이다.
어디 모임같은데 나가게 되면 자신을 소개할때 어디 대표 라고 하는데 그럼 주변사람들이 오 대표님대표님
하다보면 어느순간에 뽕에 차오르는 경우를 많이봤다.
잦은 술모임 무슨모임 모임이 많아지면서 주변에 날파리들이 한명씩 꼬여서 여기저기 소개해주겠다고 하지만
막상 실질적으로 도움 전혀 안됌. 말이 인맥관리다 네트워크다 하지만 다 필요없고 그냥 원래 하던일 존나 열심히 해서
인맥같은건 만들필요가 없음. 사업 하려면 인맥이 중요한데 여기서 포인트는 쓸데없이 인맥만든다고 네트워크 모임나가서 친목질 할필요없고 그거에 시간낭비 돈낭비 에너지낭비 할필요가 없다는거임 .
사업을 하다보면 결국엔 만나야할사람들은 생기기마련이고 그사람들만 잘 만나고 다녀도 내가 잘해서
성공하고 있으면 주변에서 알아서 좋은인맥 늘어나기 마련임.
굳이 내가 누굴 알겠다 해서 그런사람들 만나러 다닐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임.
3. 요행을 바라면 절대 안됨.
"내가 누구를 아는데 어디 누구가 이거 해준데" 라는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거르기.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탑다운 이야기를 하는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걸러듣고 거기에 혹하지말자.
응 그래 해봐해서 되는거 본적 하나도 없음.
모든일은 내가 주도적으로 컨트롤할수 있을때 내 사업인거지
다른 누군가의 영향이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준다면 그건 내 영역이 아님.
예를들어 이런거지.
여기 되면 10만개 사준데 하면서 거기에만 매달리고 있는경우
거기서 안받아주면 회사 망하는거임.
그럴바에야 1만개를 팔더라도 그냥 내가 직접 바로바로 팔수있는 방법찾아서
실제로 빠르게 수행하는편이 차라리 나중에 거기서도 10만개 받아줄 확률이 높음.
미리 시장확보 해놓고 가는경우가 아닌이상 초반부터 크게크게 외치면서 가는경우 잘된케이스 본적이 없음.
4. 잘될거라는 생각.
절대 잘될거라는 생각 하면 안됨.그냥 안되는게 당연한거임.
잘되는게 이상한거임. 그냥 원래 그런거임.
한방에 잘될꺼다 몰빵하면 그대로 인생 나락가는 경우.
무조건 처음은 실패하기 마련이고 실패하면서 바로바로 바꿔서 할수있는 유연함과 빠른 대처능력이 필요함.
처음에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무조건 이렇게 해야한다는 생각
뚝심있는건 좋으나 어떤게 더 유리한지 바로바로 판단할수 있어야함.
그렇게 내놓고 수정하고 반복을 거치다보면
어느순간 뭔가 운때가 하나 맞는게 발생하면서 그다음부터 포인트가 생기니까 그걸로 밀고나가다보면
하나 얻어걸리는거임.
5. 동업
왠만하면 동업은 안하는거 추천함.
잘되면 다행인데 앞서 설명한대로 99%는 잘되지 않기때문에 동업하면 결국엔
친구도 잃고 돈도 잃고 다 잃을 확률이 99%라 동업은 하지말것을 추천
그냥 혼자 하다가 정말 힘딸려서 안될때 그때쯤에 직원채용하고 또 직원채용하고 그렇게 늘려나가는게
좋은방법인듯.
6. 수평적 조직구조.
논란이 있을수 있는데 솔직히 초반에는 대표가 끌고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수평적을 외치면서 모든사람 의견 다 들어주고 하다보면 산으로 가는경우가 많은거같다.
회사가 망하면 직원들이나 팀원들은 다 떠나면 끝이지만 결국 모든걸 책임지는건 대표 혼자다.
그러니 대표를 하기로 했으면 일단 마음가짐부터 좀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
망하면 어차피 다 내책임이니까 그냥 내가 판단한대로 진행한다 잘되면 능력있는 대표
망해도 내 하고싶은대로 했으니 후회는 없겠지만
괜히 어줍잖게 수평적 조직구조랍시고 처음부터 모든이들 의견 다 수렴하면서 일하다보면
저사람말대로 했다가 잘못되면 책임은 내가 지고 뭐 그런 피해의식 생겨나고 떠맡기게되고
그러다보면 회사 방향성 잃고 표류하게됨.
원래 처음에는 뭘해도 제대로 잘 안되는게 정상이니 초조함이나 불안감 느끼지말고
대표 의지대로 그냥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게 중요함. 겁먹을 필요없음.
그리고 팀원들한테도 [원래 처음에 시작하면 다 잘 안되는거야.] 를 잘 이해시키는게 중요함.
그러니 걍 내말믿고 따라와 이게 중요함.
7. 사업아이템 숨기는것.
솔직히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데
자기 사업아이템 이야기하면 망하는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뭐가 그렇게 대단하고 엄청난 아이디어여서 그거 이야기하면 무슨 천억을 내놔라 이런식으로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 있다.
내가 지금까지 여러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진짜 제대로 자기사업 성공한사람들 중에는
이런부류가 단 1도 없었지만 저렇게 사업아이템 숨기는 사람들중에 성공한사람 1도 본적이 없다.
무슨 자기 아이템 공개하면 사업망하는줄 아는데 진짜 관심없다.
물론 서로 아이디어 발전에 도움을 줄수 있겠지.
가져간다? 뺏긴다? 글쎄.
그정도로 기술력이 없거나 대중적이거나. 그렇기때문에 그만큼 뺏기도 쉬운거겠지.
뺏겼다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말인듯한데.
그런정도의 아이템이라면 나만 똑똑하고 이세상에 그것을 나만 생각했다는 착각에 빠지는거임.
간혹 그런경우가 있긴하지 그냥 대놓고 카피 똑같은 제품
투썸플레이스에서 디자인 도용해서 똑같은거 카피해서 파는경우
그런경우는 소송감이지.
어떤 아이디어나 제품으로 사업을 하든 경쟁자를 물리칠 그런 경쟁력을 키우는게 중요하지
그거 숨긴다고 그게 알려지면 난 ㅈ될꺼야 하는 마인드 자체부터가 틀려먹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런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냥 멀리하는게 상책임.
왜냐면 괜히 이야기하다가 그런이야기 들었을때 어쩌다가 밖에서 누군가 비슷한게 나왔을때
괜히 유출됐다뭐다 그냥 스트레스 받기 쉽상임.
8. 테이커 마인드.
비즈니스로 시작했다면 호의 따윈 없다.
그냥 결국 돈에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난다 라고 생각하자.
사업 미팅으로 식사를 했다고 치자.
중요한포인트다 [사업 미팅]을 했다
돈이 많은 부자 대표 / 돈이 없는 나
둘이서 같이 밥을 먹었다.
그럼 밥값은 누가 내야할까.
그렇다 이 질문을 하는순간 눈치챘겠지만
돈많은 사람이 내면 좋다 라고 생각하는건 틀렸다.
돈없는 내가 내야한다. 물론 사주면 맛있게 커피한잔 대접할수 있다.
근데 억울해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다
예를들면 부자 대표가 무언가 나에게 좋은 제안을 해줄것 처럼 하면서 인당 30만원짜리 고급식당에서 밥을 먹자고 한다.
나에겐 그돈이 없으니 당연히 그 부자대표가 사줄것처럼 생각했는데
막상 결제를 하려고 하니 먼저 나가고 없다. 계산서는 나한테 온다.
3개월 할부로 결제를 했다. 그러면서 막상 대화를 함에 있어서 좋은제안? 그런거 잘 모르겠다.
응 원래 그렇다. 호구 된거다. 그사람한테 잘 보여봤자 득될게 없다.
앞서말한 쓸데없는 인맥만들기에 같이 동화되는부분이긴한데.
여기서 중요한건 사업미팅을 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 하는것
뭐 어쨋든 본론으로 들어오게되면 결국엔 밥값은 돈없는사람이 내는게 맞다.
서로 주고받을께 있을때 사업미팅인거지.
부자대표 입장에서는
그래 너 별볼일 없지만 내 시간 투자해서 너이야기 한번들어보자.
그러니까 내 비싼 시간을 삿으니 그에 합당한 대접을해.
이런 포지션이다. 컨설팅해줄께. 이게 되게 위험한거다.
그러니 그냥 애당초 이런 관계를 할필요가 없다.
그냥 내가 실력키워서 잘되서 그들이 찾아오게 만드는게 낫다.
세상에는 공짜가 절대 없고 비즈니스적인 관계라면 절대 호의를 바라지말자.
그런건 없다. 너무 강하게 이야기한거 맞는데 그런 마인드를 탑재하고 있어야
세상 어딘가에서 오는 작은 호의들이 정말 감사하게 여겨지고
그 감사한 마음이 상대방에게 그사람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것이 좋은 사업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 술
이건 정말 안해야할것. 술먹지말자.
회사 창업하면서 술먹고 논다. 음 회사 안하겠다는거라고봄.
그래 팀원들끼리 다같이 회식하고 할수 있지. 본인 주량 초과해서 먹고놀다가 다음날 힘들어서 뒤질거같다?
바로 회사 망하는 지름길로가는 호그와트익스프레스 타고 들어간다고 봄.
내가 아는 대표님중에 술 진짜 좋아하시는분이 있는데
그 대표님은 술만 마시면 진짜 개가됨.
근데 그랬던분이 초반에 창업하시고 술을 끊으심.
목표매출 달성전까지 술 안드신다 하시더니 어 요즘 술드시는거보니 매출 달성하셨음.
그정도 안되면 그냥 술 안마시는게 상책임.
일끝나고 맥주 한두캔 먹는것도 안돼요?
그런말 할사람이 있겠지. 마셔도되지 그게 포인트가 아님.
그냥 술먹고 다음날에 지장생길정도로 퍼먹고 노는 대표가 있다.
같이 일 안할거같음. 지금까지 만난 대표들중에 진짜 일하는 사람들은
딱 어느정도 자기가 먹으면 중간에 무조건 빠짐. 내일 할일있다거나 온갖 핑계대고 바로 빠짐.
그런 사람들이랑 일해야함.
술먹으면서 사업하는 경우.
사업미팅하는데 무조건 식당에서 술마시면서 하는 경우.
제대로된적 본적이 없음.
어디 대표랑 만나서 어 식사하면서 술한잔 하시죠 하면서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면서
사업이야기하는데 응 다음날 다 까먹음. 딱 피해가기 좋음.
술마셔서 기억이 잘..이렇게 사업한다?
망하는 회사다.
그런건 좋지.
프로젝트 다 끝나고 다 완성시켜놓고 다같이 뒤풀이 하는거 너무 좋지.
그런건 언제든지 환영.
생각나는대로 더욱 써볼예정이다.
10년 간 창업을 하면서 알게 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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